저는 이 글을 쓰면서 아주 비장한 각오로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만 20년

그로 인한 잦은 배탈

그 후유증으로 치핵까지 생겼어요.

유산균, 장에 좋은 음식 등등 

많이 시도해봤지만 큰 효과는 못 봤어요.

이런 증상이 저를 불안하게 하였고,

불안하면 가장 확실한 방법!

그것은 바로 대장내시경 검사입니다.

목차

1. 장 트러블,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불편함, 대장내시경 에피소드

2. 대장 내시경 전 음식을 주의하지 않는다면 발생하는 현상

3. 대장 내시경 완벽하게 끝내기 위한 음식물 섭취 법 (검사 한번 더 할 수 있어요 진짜!)

1. 대장의 불편, 대장 내시경의 경험 히스토리

또 여기서 잠깐.

대장내시경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10년 전에 일반으로 수면 아닌 생 대장내시경을 받았거든요.

정말 정말 아팠습니다. 장을 휘젓고 들어갈 때 그 느낌은 정말 고통이었습니다.

근데 이 고통뿐만 아니라 장 세정액을 마시면서 내시경 준비를 하는 준비 과정도 곤혹이었어요.

근데 여러분 아시나요?

10명 중에 3명은 대장내시경 검사 당일 장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검사가 취소되는 경우도 있고

10명 중 2명은 장에 남아 있는 음식물에 암이나 용종이 가려져 발견을 못한다고 합니다.

전에 받았던 대장 내시경에서 이상이 없었는데, 다음 검사에서 암이나 용종이 크게 번진 것을 발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비롯됩니다.

이렇게 중요한 대장 내시경. 제대로 받고 싶지 않으신가요?
힘들게 장 세정액을 마시며 준비한 대장 내시경, 한번 더 하실 건가요?
용종이나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는 슬픔을 겪으실 건가요?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입니다.

바로

장세척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지침에 맞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2. 대장 내시경 전에 음식물을 주의하지 않는다면

일단 장 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음식물이 장에 남아 검사가 불가한 경우나, 병변을 놓치는 경우를 살펴볼게요.

보셨나요?

대장 내시경의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은, 장세척이 얼마나 제대로 되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만약 장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검사를 아예 못했을 경우에는 

전날 어렵게 장을 세척했던 과정을 한번 더 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최악인 경우 암 덩어리가 음식물에 발견되지 않는다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요.

이렇게 장세척은 중요하며, 그 시작은 음식물 섭취를 주의하는 것입니다.

제가 지난달 대장내시경 장세척을 준비하며 약을 복용하는 방법을 포스팅했습니다. 

이것도 참고해주세요.

대장 질환의 치료 성공률을 위해 조기 진단이 필요하며, 결국 정확한 검사가 필수가 되었습니다.

세심한 점막을 관찰하고 대장 내시경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기에는 환자분의 준비가 아주 중요합니다. 

3. 대장 내시경 전 음식 섭취 주의사항

검사 3일 전부터는 섬유질이 많아 대장에 오래 잔류하는 나물류, 콩, 야채, 깨, 김치, 옥수수, 씨가 있는 과일, 해조류 같은

음식은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소화되는데 3일 정도 걸리기 때문이에요.

섭취를 제한해야 정확한 검사가 될 수 있어요.

검사 2일 전부터는  백미, 달걀, 부드러운 생선, 감자, 두부, 닭고기 같은 부드러우면서 하얀 위주의

단백질 식사를 해야 합니다.

검사 하루 전날 아침과 점심은 흰 죽이나 미음으로 간단하게 드시고, 저녁 6시에도 가벼운 흰 죽이나 미음을 드시고 

그 이후로는 검사 전까지 금식해야 합니다.

검사 3일 전부터는 정말 드시면 안 돼요! 검사가 제대로 안되거나, 재 검사를 할 경우 또 장 세척액을 마셔야 합니다!

3일 전부터 먹으면 안 되는 음식. 먹으면 용종 발견이나 암 발견이 어렵고, 장 세정액을 또다시 마셔야 합니다.

모두 대장 내시경 잘 받으시고 좋은 결과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