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 백신 모더나 1차 접종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아주 객관적이고 정확하고 거짓말 1도 안 보탠 리얼 후기이니 잘 봐주세요.
지난 화요일 9월28일 모더나 1차 접종을 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6일 차인데요. 4년 전 항생제 정맥 주사를 맞고 등 전체 두드러기, 매스꺼움, 어지러움을 겪었던 적이 있어서 많이 걱정을 했답니다. 제가 맞았던 주사의 원료를 조사하고, 보건소와 제약회사에 여러 번 전화를 하고, 제가 맞게 될 모더나 주사에 성분이 섞여있는지 조사하는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결론은 제가 맞았던 항생제 주사의 세파계열 성분과 모더나 백신의 성분과 중복되는 것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더욱이 접종 당일 문진에서 친절히 의사 선생님께서 살펴봐 주셨고 맞아도 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전 11시에 모더나 백신을 맞았습니다.
두둥
드디어 주사 바늘이 저의 어깨의 피부를 뚫고 들어오고 모더나 백신이 제 몸에 흐르게 되었습니다.
* 주사 바늘의 통증
따끔합니다. 약간 묵직하면서 따끔한데, 보통 독감백신 접종 할 때와 비슷합니다. 그냥 멍 때리고 있으면 주사 주입이 완료되고 지혈 스티커를 붙여주게 되어요.
* 모더나 백신 접종 후 30분
저는 예전에 항생제 알레르기를 겪은 적이 있어서 접종 후 면밀히 관찰했습니다. 보통 15분만 병원에 머무르면 되는데 저는 30분 동안 기다렸습니다. 접종 후 특별한 증상은 없었으나, 약간 숨이 찬 느낌이 들었고 중간중간 마스크를 벗고 한숨을 들이켰습니다. 그 외에는 특이사항이 없었습니다.
* 모더나 백신 접종 당일
특별한 알레르기는 발생하지 않았고, 증상은 딱히 없었으나, 가슴 부분이 좀 답답했습니다. 가슴을 누가 손가락으로 지긋이 누르고 있는 느낌과 약간 한숨을 자주 쉬게 되었습니다. 모더나와 화이자 주사의 큰 부작용은 심낭염과 심근염이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을 하였습니다. 통증이라기보다 약간의 답답한 증상이었습니다. 그리고 혈압이 좀 오르는 느낌이 들었어요. 흔히 짠 음식이나 격렬한 운동을 했을 때 순간 혈압이 오르는 느낌이 오잖아요? 그런 느낌이었고, 혈압을 측정해보니 평상시보다 20% 혈압이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갤럭시 워치 4로 심전도를 측정해보았는데, 이게 웬걸? 평상시 깔끔하게 나왔던 그래프가 약간 지저분하게 나왔습니다. 측정 결과 동 리듬으로 이상은 없다고 뜨는데 왠지 찝찝했습니다.
* 모더나 백신 접종 2일차
딱히 특별하게 추가된 증상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가슴팍에 누가 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르는 증상이 있으며 약간 숨이 차서 한숨을 쉬는 빈도가 증가한 현상이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게릴라 작전과 같이 몸에 열이 올랐다가 금방 내려가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아마 몸에서 면역반응을 하는 것 같은 느낌.
심장박동 증가, 혈압 증가 현상은 여전히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2일 차부터는 잠이 들기 직전 식은땀이 좀 나더라고요. 그 외에는 괜찮았습니다.
* 모더나 백신 접종 3일 차
2일 차와 같은 현상입니다. 나아진 것은 없고 그대로입니다. 이게 뭐지. 3일 차인데, 좀 안 좋아지려나? 하고 하루를 보냈던 것 같네요.
* 모더나 백신 접종 4일 차
평소보다 혈압이 20% 증가한 현상은 계속 이어졌고, 가슴 답답함과 숨이 찬 느낌이 조금 사라졌습니다. 3일 차 까지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던데, 이러한 증상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그리고 밤에 잠들기 직전 식은땀이 나는 것은 사라지지 않았네요.
* 모더나 백신 접종 5일 차
혈압은 평소보다 20% 증가한 현상이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갤럭시 워치 4로 심전도를 측정하니 접종 당일보단 많이 안정적인 그래프로 형성되었습니다. 가슴 답답하고 숨이 찬 일부 증상도 많이 개선되었고 1시간 정도 산책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갤 워치 4로 혈압을 측정해보았는데, 여전히 평소보다 높게 나옵니다. 다행히 심전도는 안정적으로 나오네요.
* 모더나 백신 접종 6일 차
오늘이 6일 차인데, 좀 더 모니터링해보고 후기 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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