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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2차 접종 부작용 30대 남자 (심박수, 고열, 몸살, 두통)

by ㅇㅈ라이언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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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8일 코로나 백신 모더나 1차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1차 당시에 혈압이 좀 오르는 느낌과 가슴에 약간 답답함 그리고 숨찬 증상이 경미하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2주 후에 손바닥에 붓기와 발진이 생겼다 사라지는 것 외에는 특별하게 몸살을 겪었거나 열이 오르거나 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 백신 모더나 2차 접종을 지난 10월 26일에 맞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엔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심한 몸살감기에 걸렸을 때 아픈정도와 같습니다. 접종 당일엔 별다른 느낌이 없었어서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접종 후 16시간이 지난 후 정말 어마어마하게 아팠던 것 같습니다. 누워있는 상태에서 심박수도 110으로 급격히 상승하여 병원도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컨디션이 거의 회복되어 이렇게 코로나 백신 모더나 2차 접종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1.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당일


국민비서 구삐가 친절하게 알람을 보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최소 3시간 이상 안정을 취하고, 무리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최소 3일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라고 합니다.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당시에는 주사가 팔을 통해 몸으로 주입되었을 때, 살짝 어지러운 느낌과 몽롱한 기분 그리고 숨이 약간 찬 증상이 살짝 왔습니다. 아나필락시스 같은 증상은 다행히 없었습니다. 이번 모더나 백신 2차는 1차 때와는 달리 아무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주사도 1차 때보다는 아프지 않은 느낌이였습니다. 병원에서 15분간 대기 후에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아하, 집으로 가기 전에 마트에도 들려 쇼핑을 했으니 정말 아무 느낌 없었다는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혈압, 체온 정상, 특별 증상 없었네요.

 

2.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10시간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6시간 동안은 아무런 느낌은 없었으나 6시간부터 10시간까지 간헐적으로 두통의 느낌이 살짝 왔다가 사라졌습니다. 혈압도 정상이었고 심박수도 별 특이사항이 없었습니다. 열도 없었고, 아직까진 별 느낌이 없었으며, 게임도 하였고 밤 12시에 취침을 하였습니다.

모더나 2차 접종 당일, 아주 깔끔한 컨디션이네요.

 

3.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12시간

 

밤 12시에 취침을 했는데 2시간에 한 번씩, 새벽 2시, 4시, 6시에 잠에서 깼습니다. 잠을 자다가 깨고 보니 약간 머리도 아프고 몸살도 오는 느낌이었는데, 그냥 느낌만 왔습니다. 약간 불편한 몸살 기운이 슬슬 오기 시작했으나, 다시 잠드는데 아무 지장 없는 정도였습니다.

 

4.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16시간


아파서 잠자다가 화장실에 다녀와도 심박수가 140까지 뛰었습니다. 심장이 버텨준것이 대견하네요. 정말 고열과 몸살, 빠른 심박수로 모더나 2차 접종 후 2일차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새벽 6시가 되어 다시 깨어났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고열과 두통 그리고 몸살을 동반하였습니다. 살다 살다 최근에 이렇게 아파본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온몸이 쑤시고 머리는 깨질 것 같고 38.5도의 고열이 동반되는데 추웠습니다. 전기장판을 최고온도로 올려서 뜨겁고 몸이 후끈후끈 고열이 동반되는데, 추웠습니다. ㅋㅋㅋㅋㅋ참 이상하죠? 바로 진통제를 찾았습니다. 저는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에서 가슴이 좀 답답했다고 하니 2차 맞을 때는 의사 선생님이 다시 가슴 쪽이 답답하면 이부프로펜 계열의 약을 먹으라 하셨습니다. 대신 소염진통해열제이기 때문에 면역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몸살 기운만 생길 경우엔 타이레놀을 먹으라 했어요. 하지만 심박수가 110을 초과하여 가슴이 두근거려서 저는 타이레놀 말고 바로 부루펜을 먹었습니다. 타이레놀은 진통해열제이고, 이부프로펜 계열의 약은 소염진통해열제 이므로 몸의 전신 염증반응으로 심근염이나 심낭염을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5.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16시간~36시간


평상시 심전도는 작은 파동이 일정한데, 이날은 심전도의 작은 미세한 파동들이 많이 생성되었네요. 심박수도 누워있는데 100으로 빠르게 뛰었습니다.

정말 잠만 잔 것 같습니다. 편안히 잠을 잔 것 같죠? ㅎㅎㅎ이부프로펜 2회 먹었으나 약간의 진정된 느낌만 있을 뿐, 신음소리를 내면서 잠을 잤습니다. 머리는 깨질 것 같고 고열 38.7도에 몸살 기운이 온몸 가득하였습니다. 다행히 백신 접종 후 4시간 후에 소염진통해열제를 먹어도 면역 형성에 문제가 없다고 하여 약은 편한 마음으로 복용했던 것 같아요. 문제는 심박수가 누워있어도 100~110으로 뛰고 심장이 덜컹하는 느낌이 간헐적으로 일어났습니다.

 

6.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3일 차


다행히 열도 많이 내렸고, 심박수도 90 부근으로 떨어졌습니다. 모더나 1차 때와 같이 숨이 차거나 크게 답답한 느낌은 없었는데, 심장이 간헐적으로 덜컹덜컹거렸고 두근거렸습니다. 심근염, 심남영 증상의 한 가지이고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이 심근염과 심낭염을 일으킨다고 하여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고열에 시달려서 병원에 방문해도 격리 후 코로나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하던데, 다행히 열이 떨어져서 병원 방문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심근염과 심낭염은 심장 효모 염증 검사를 첫 지표로 한다고 합니다. 피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심장내과 의사 선생님께 진찰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심근 CK-MB검사에서는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디다이머 수치는 몸에서 혈전이 생성되었을 때 분해를 하는 기전이 작용되는데 이때 분해되어 생성된 단백질을 디다이머라고 한다고 합니다. 정상은 500ng/ml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디다이머 검사에서 기준치를 살짝 초과를 했는데, 이것은 몸에 혈전이 생성되어 단백질로 분해가 될 때 증가하는 수치라고 하더라고요. 기준치를 초과하여 몸 어디선가 혈전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는 수치인데,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Platelet 즉 혈소판 수치가 정상이므로 별 문제는 없을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뭐, 좀 찝찝하긴 하였으나 전문의가 괜찮다고 하니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7.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4일 차


심박수는 정상으로 돌아왔고, 고열과 몸살, 두통, 심장 두근거림의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정말 최근 10년 동안 이렇게 아파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심한 감기몸살에 걸려서 시름시름 아픈 것과 비슷한 통증과 힘듬입니다. 다행히 4일 차에는 컨디션도 정상으로 돌아와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이로써 코로나 백신 접종 최종 완료를 하였습니다. 야호!

 

간단하게 정리하면,

 

모더나 백신 1차 : 고열 없음, 고열 없음, 두통 없음, 약간의 숨참과 가슴 답답함이 3일 정도 이어짐. 손바닥에 반점이 생겼다 사라짐

 

모더나 백신 2차 : 숨참과 가슴 답답함 없음. 심장이 두근거리기는 함. 심박수 평소 대비 2배로 증가. 고열 38.9도, 몸살, 두통, 손바닥 반점은 안 생김

몸의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와, 밖에 나가서 산책도 한 것 같습니다. 모더나 2차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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