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어릴 적 추억거리가 있습니다. 코 끝이 시리는 겨울이 다가올 때 즈음에 저에게 가장 떠오르는 추억은 바로 군밤입니다. 엄마에게 받은 용돈 500원으로 군고구마/군밤 아저씨에게 달려가 밤 몇 개를 사 먹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맛있던 군밤이 떠오르는 그 어린 시절, 그리운 건 군밤일까요? 아니면 그때일까요?
오늘은 코 끝이 시린 겨울에 안성맞춤인 군밤을 맛있게 만들어 먹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사실, 요즘 군고구마 또는 군밤을 파는 아저씨들이 길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먹고 싶은 군밤이 떠오르는 밤, 군밤장수는 찾을 수 없을 때 안성맞춤입니다.
준비물
1) 군밤
2) 에어프라이어
3) 온화한 마음
끄-읏
Tip. 군밤에 칼집을 내면 군밤이 익은 후에 껍질이 잘 까집니다.
일단, 군밤을 만들기 전에 밤의 효능을 짧게 설명해드릴게요.
1. 섬유질이 풍부해서 장운동을 활성화하게 해 줍니다. 변비에도 좋아요.
2. 인지능력을 향상해줘 뇌 건강에 좋습니다.
3. 피부 노화를 방지해줍니다.
4. 설사를 멈추게 하는 천연 지사제 역할을 합니다.
5. 비타민 A, B, C가 풍부해 성장 발육에 좋습니다.
맛도 좋은 밤이 이렇게 많은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껍질을 잘 씻거나 닦아낸 밤에 칼로 칼집을 내어줍니다. 손이 다칠 수 있으니 조심조심!
칼집을 내어준 밤은 그대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 15분 조리를 시작해주면 끝입니다.
두근두근. 맛있는 군밤이 만들어지기 15분 전!
15분 동안 다른 집안일을 해도 좋고, 음악을 듣고 와도 됩니다.
일은 기계가 해주는 것이니까요 ㅎㅎ
보이시나요? 밤이 아주 바삭바삭 잘 익었어요. 마치 군밤처럼요.
사실 밤을 물에 쪄서 먹어도 됩니다. 밤이 부드럽게 익거든요!
하지만 추운 겨울 군밤이 그리울 때에는 위와 같은 조리법이 최고예요.
정말 겉바속촉의 끝판왕. 군밤입니다.
단,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군밤이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다 보니 살이 좀 찐 것 같아요.
밤 칼로리는 100g에 162kcal 정도라고 합니다.
일반 공기밥이랑 칼로리가 비슷하네요.
추운 겨울 군밤으로 추위를 극복하시길 바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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