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대장이 좋지 않은 저는 고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병명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인데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고 조금만 신경을 쓰면 배에 가스가 차고 배가 사르르 아프답니다.
10년전에 대장내시경을 받았었는데, 여전히 증상이 왔다 안 왔다 해서 모처럼 대장내시경을 받기로 했어요.
저번엔 일반으로 대장내시경을 했지만, 그 고통은 다시 겪고 싶지 않아서 이번엔 수면 대장내시경을 신청했답니다.
하지만 대장내시경을 받기전 장을 깨끗하게 비워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검사자 10명 중 3명은 대장이 깨끗하게 비워지지 않아 재검사가 필요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위에 사진처럼 대장내시경 전에 장 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검사가 불가한 경우도 있고, 음식물에 용종이 가려져
발견을 하지 못하고 지나가게 될 수 있어요.
그러면 용종이 악성종양이라면,,,,,,,,,,큰일나겠죠?
대장내시경의 성공률은 장이 얼마나 깨끗하게 비워지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장내시경의 장세척은 의사의 지시대로 장 세정제를 복용해야 하며, 검사 전 3일 전부터는 식단도 조절해야 합니다.
먼저 대장내시경 전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대장내시경 3일전 피해야 하는 음식이에요.
딱딱하거나 식유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대장에 달라붙을 수 있다고 해요. 그러면 검사에 방해가 되어
이상소견을 찾을 수 없을 수도 있어요
키위나 딸기 같은 씨 있는 과일, 잡곡과 같은 소화가 힘든 음식, 김이나 미역같이 잘 달라붙는 음식 전부 노노예요!
반면 대장내시경 전날에는 흰쌀밥이나 흰 죽과 아래와 같은 계란 두부 등 가벼운 음식으로 드시면 돼요.
저는 탕수육 먹었답니다 -_-;;; 검사 전까지 긴장했어요. 장이 잘 비워지지 않으면 재검사를 해야 하니까요. 근데 별 탈 없이
끝난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대장내시경 유의사항도 한번 짚어가 볼게요. 수면내시경인 경우 보호자를 동반하시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요. 운전은
하지 말라고 되어 있어요. 아마 몽롱해서 그런 거 봐요.
두둥 드디어 장세정제를 먹기 전이였어요.
먹는 방법은 검사가 다음날 10시였기 때문에 지침대로 전날 저녁 20~21시에 2번 복용
다음날 6시~7시 2번 복용했어요.
대장내시경 장 세정제 복용 방법.
1. 물통에 첨부된 약을 넣고 물 500ML를 넣고 흔들어 줍니다.
2. 이것을 30분 동안 여러 번 나눠 마십니다.
3. 그리고 또다시 첨부된 약을 넣고 물 500ML를 넣고 흔들어 줍니다.
4. 이것을 30분동안 여러번 나눠 마십니다.
이렇게 1시간 동안 2회를 마시면 전날 복용은 끝이에요
저 같은 경우 복용 후 1시간 30분이 지나면서
대장에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내었어요. 화장실 7번 갔어요.
3번 4번 비워내면 더러운 것들은 거의 나오고 맑은 물과 약간의 건더기들이 나와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반복해서 복용했답니다.
아침에도 화장실을 8번 정도 갔는데, 초반에는 건더기도 좀 섞여 나오더니 차츰 아주 깨끗한 오줌색의 물만 나왔어요.
건더기 없이 오줌색의 물만 나오면 장세정은 끝났다고 하네요.
아침에 최종 장 세정을 마치고 나서,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피검사, 심전도, 혈압, 소변검사를 하고 내시경실로 갔어요.
링거를 팔에 꼽고 검사실로 들어간다음 옆으로 누운 다음 새우처럼 몸을 웅크렸습니다.
간호사분이 이제 잠자는 약 들어가요~~~~~~~~소리를 듣고 5초 후에 잠이 들어버렸어요.
깨어나니 검사가 다 끝났더라고요. 검사는 위랑 대장까지 총 40분 정도 걸린 것 같고 20분 정도 자다가 일어난 것 같아요.
이게 웬걸, 수면내시경이 일반 내시경보다 훨씬 편했어요. 통증 1도 없었으니까요
아직 최종 결과를 보러 한번 더 병원에 가야 하지만, 용종을 떼어냈다는 얘기도 없고 별 약도 안 준거 보니 문제없이 잘 끝
난 것 같아요. 대장내시경은 착한 암이라고 해요! 검진만 잘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니까요. 여러분도 대장내시경 잘
받으세요.
아래는 대장암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는 포스팅이니 읽어보세요.
한국인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 1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찌개나 젓갈류와 같이 맵고 짠 음식을 주로 먹음과 동시에 서
구화된 음식까지 더불어 대장암 발병률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한 대장항문학회 대한암협회는 매년 9월을 '대
장암의 달'로 지정하여 대장암의 위험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암보다도 발병 진행률이 낮기 때문에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로 조기에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착한 암
이기도 합니다.
먼저 대장암 예방, 이것만을 알아 둡시다.
1. 금연과 절주(금주)
2.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맵고 짠 음식 섭취 피하기
3. 식이섬유 풍부한 채소, 과일 섭취 늘리기
4. 규칙적인 운동
5.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및 용종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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